2008년 09월 04일
누가 '새로운 사회'를 말하는가?
『끌리고 쏠리고 들끓다』, 클레이 서키 지음, 송연석 옮김, 갤리온, 2008.촛불 집회에 맞춰 나온 <끌리고 쏠리고 들끓다>를 읽는 걸 보고 한 보수 언론의 기자가 딴죽을 걸었다. "요즘 시간이 남나 봐요? 그런 책을 한 권 써야 할 사람이 한 물 지나간 얘기를 읽고 있으니…." 비아냥거리는 말투가 귀에 거슬렸지만, 지적이야 아주 정확했다. 이 책에 나오는 온갖 분석의 가장 극적인 예가 바로 이곳에서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.
지난 두 달간 계속된 촛불 집회를 이 책의 저자 클레어 서키가 봤다면 눈이 휘둥그레졌을 것이다. 인터넷에서 촉발된 논란으로 수많은 시민이 거리로 쏟아져 나온 것은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일이다. 그러나 나는 다른 쪽을 주목하고 싶다. 왜 이렇게 많은 시민이 거리로 나섰는데도 아무런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했을까? 이것이야말로 진짜 중요한 문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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# by | 2008/09/04 15:05 | 책일기 | 트랙백(2) | 덧글(1)











